부은 얼굴 가라앉히는 3가지방법

 

매일 아침 잔뜩 부은 얼굴로 하루를 시작하는가?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다고 마냥 기다리는 건 해결책이 아니다. 부기도 방치하면 만성이 된다. 이제는 행동으로 옮겨야 할 차례다.

 

1.4㎏ 의학적으로 ‘부었다’고 정의할 수 있는 몸무게 차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아침과 저녁의 몸무게 차가 1.4kg 이상 나면 부었다고 볼 수 있다. 특정 질환 없이 3kg까지 붓는 사람도 있다.
1 먹으면서 뺄 수 있어!
먹어서 살은 못 빼도 먹어서 부기를 뺄 수는 있다. 부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수작용이 활발한 음식은 부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붓기 한의원 장석원 원장은 부기 잡는 3대 음식으로 수박, 팥, 감잎차를 추천했다. 수박은 수분대사를 촉진하는 시트롤린이 풍부해 부기 제거에 탁월하다. 감잎차는 이수작용이 뛰어나고 비타민C가 풍부해 물 대신 마셔도 문제가 없다. 팥은 이수작용이 뛰어나면서 칼로리가 낮아 대표적인 부기 제거 음식인 호박보다 효과가 좋다.

2 움직여야 빠지지!
부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순환 장애다. 따라서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운동이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된다. 그중 효과가 가장 좋은 것이 수영이다. 수영을 하면 피부와 혈관 사이에 머물던 수분이 수압에 의해 다시 혈관으로 들어간다. 혈관 내 수분량이 늘어나면 이뇨작용이 일어나 불필요한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하체 근력 강화 운동도 장기적으로 부기 제거에 큰 도움이 된다. 하체 근육이 혈관을 조이는 펌프 역할을 해서 심장에서 멀리 떨어진 말초 신경까지 림프액 순환을 돕기 때문이다.

3 꾹꾹 누르면 빠져!
지압과 마사지는 가장 빠르게 부기를 뺄 수 있는 방법이다.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부위는 얼굴이다. 얼굴의 경혈점을 찾아 부위별로 눌러주면 빠르게 부기가 가라앉는다. 한의학에서 꼽는 부기 제거에 탁월한 경혈점은 7군데다. 눈썹이 시작하는 곳 ‘찬죽’, 눈이 시작하는 안쪽 점 ‘정명’, 안구를 둘러싼 눈 아래 뼈의 가운데 점인 ‘승읍’과 그 아래 ‘사백’, 입술이 끝나는 지점인 ‘지창’, 아래턱 가운데에 움푹 들어간 곳인 ‘승장’, 양 턱관절 끝인 ‘협거’이다. 이들 경혈점을 안에서 밖으로 쓸어주듯 5~10초 가량 지그시 눌러주면 빠르게 부기가 가라앉는다.


부기 상식
부은 것이 살이 됐다? YES or NO
부기의 주요 원인은 ‘수분’, 비만의 주요 원인은 ‘지방’이다. 두 증상을 유발하는 요소가 다른데도 이 두 증상을 함께 겪는 사람이 많다. 이유는 생활습관과 체질 때문이다. 몸이 잘 붓는 사람은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체질이 많다. 순환이 안 되면 혈액과 림프관에 노폐물이 쌓이는데, 이것이 지방세포와 엉겨붙어 셀룰라이트를 형성한다. 셀룰라이트는 대사적으로 안정화된 조직이라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에서 잘 붓는 사람이 살이 찌기 쉬운 것이다.

야식을 싱겁게 먹으면 붓지 않는다? NO
장석원 원장은 부기를 예방하려면 야식을 금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야식으로 라면 대신 호박을 먹는다고 붓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잠들기 3~4시간 전에 음식을 먹으면 식적食積이 발생해 몸의 순환을 저해합니다. 순환 장애는 부종을 유발하는 중요 요소입니다. 술을 마시고 다음날 붓는 이유도 알코올이 원인이 아니라, 함께 먹은 음식들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