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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교육/수험
정간물명   미즈내일
게재월   2014년 01월
제목  우리 영화의 기억이 숨쉬는 곳, 한국영화박물관


매스미디어의 홍수라지만 영화는 아이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다.‘한국영화박물관’ 은 한국 영화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제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 아이들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보고 듣고 만지는 오감 체험이 가능한 한국영화박물관 투어에 경기 동안초등학교 2학년 임예지 학생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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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박물관은 영화 매체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오늘날 르네상스를 구현하기까지 영화 관련 모든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전시실은 크게 상설 전시 코너와 기획 전시코너로 나뉜다. 상설 전시로는 벽면을 따라 4기로 나뉜 한국 영화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한국 영화 시간 여행’ 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일제강점기 문예봉에서 한국 영화 르네상스 이후의 월드 스타 전도연까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여배우 12명을 통해 그 시대의 사회 문화사를 짚어 볼 수 있는 ‘여배우 열전’, 1911년에 세워진 무성영화 극장 원각사를 재현한 ‘무성영화 체험 극장’이 볼거리. 그밖에 애니메이션 존, 영상의 원리 체험 존 등도 흥미진진하다.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와 콘텐츠로 구성되는 기획 전시 공간, 박물관 외벽을 따라 펼쳐지는 한국 영화사, 동아시아 제삼세계, 미국, 유럽영화사 등의 세계 영화사 연표까지 영화와 관련된 다채로운 전시 공간을 즐길 수 있다.
한국 영화의 시간 여행
1903년부터 현재까지 한국 영화사 최초의 사건을 중심으로 1~4기로 전시되었다. 1기‘활동사진의 시대’ 에서는 조선 영화부터 무성영화, 유성영화 시대, 군국주의 시대의 영화를, 2기 ‘해방기와 전쟁기의 영화’ 에서는 1960년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3기‘검열의 시대’ 에서는 1970년대 청년 문화를, 4기 ‘코리안 뉴웨이브’ 에서는 최근 영화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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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한국 영화의 역사와 더불어 현존 최고의 영화<청춘 십자로> 발굴 필름 캔, 35mm 파르보 카메라, 김기영 감독의 유품, 배창호 감독의 소장품, 임권택 감독의 베를린영화제 명예황금곰상트로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오른쪽 각 영화의 시기가 끝나는 곳에서는 관련 포스터를 보고, OST도 감상할 수 있다.
종이와 연필로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가장 폭넓고 많이 사용되는 셀 애니메이션을 소개하고, 실제 작품 속 원화와 사진을 감상하는 공간. 2D애니메이션이 되기까지 어떤 경로를 거치는지 살펴볼 수 있다. 또 배경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고, 전시물도 감상할 수 있다. 영화 속 무심코 지나치는 소품에서 세심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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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배경 작업은 제작된 그림 콘티, 미술설정, 레이아웃을 토대로 하며, 가상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하지만 실재하는 장소와 공간을 그려서 사용하기도 하는 배경 디자인의 세계.
오른쪽 “나도 애니메이터!” 라이트 박스위에 있는 애니메이터 원본에 간지를 대고 따라 그려본다. 원화가 완성되면 확인 도장도 꾹!
흥미진진한 영화 관련 체험
영화의 역사에 대해 알아본 뒤 곳곳에 마련된 체험을 할 수 있다. 1911년 세워진 무성영화 극장 원각사를 축소 재현한 무성영화 체험 극장. 무성영화관 외부에는 당시 거리가 재현되고, 영화관 내부에는 당대 영화인 사진이 전시되어 복합적인 극장 체험의 기회가 된다. 애니메이션 존, 영상의 원리 존 등 보고 듣고 만지는 체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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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영화가 탄생하기 이전의 광학 장난감 소마트로프와 페나키스토스코프 등을 보고 필름의 종류, 편집된 35mm 필름이 영사기에 장착되어 스크린에 영사되는 과정, 손상된 영화 필름의 복원 과정, 특수 효과 제작과정 등을 배울 수 있다.
오른쪽 한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부터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와 흐름을 영상과 캐릭터를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의 원리 체험을 위한 대형 조이트로프도 감상할 수 있고 퀴즈와 함께 게임도 즐길 수 있는 공간.
한국영화박물관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400 한국영상자료원
위치 :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2번 출구에서 DMC 방향 도보
관람 시간 : 오전 10시~오후 7시(주말 오후 6시),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 휴관)
관람료 : 무료
문의 : 02-3153-2072(www,koreafilm.or.kr/museum)
Tip
이오림 연구사가 말하는
한국영화박물관 200% 활용하는 방법
src=http://www.miznaeil.com/community/images/651_02/651_02_042_img05.jpg ‘영화야 놀자!’ 체험 활용하기
유치부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늑대와 달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리수리 마수리 그림아 움직여라!’ 프로그램이 있다. ‘늑대와 달님’ 은 한국영화박물관 전시 해설 투어와 활동지 만들기,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고 결말 맞히기, 영화 원리 체험을 위한 광학 장난감 소마트로프 만들기로 구성.
견학 프로그램 참여하기
필름 포스터 보존고와 보존기술센터 등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공간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영상 자료의 수집과 보존, 복원에 대한 실무자들의 상세한 설명도 포함되어 한국영상자료원의 모든 것을 만끽할 수 있다.
무료 영화 관람 도전하기
‘시네마테크KOFA’ 에서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국내외 고전 영화부터 독립 영화, 배리어프리 영화 등 다양한 작품을 상영한다.
‘영상도서관’ 활용하기
영화나 영상과 관련된 각종 도서, 영화잡지, 논문, 시나리오를 열람하고, DVD와 블루 레이, 영화 OST를 감상할 수 있다. 감상을 위해 1인석, 2인석, 단체 관람실(3~10인 이용 가능)이 마련되었다.
<미즈내일>과 함께한 한국영화박물관 견학, 어땠나요?
“보고 듣고 만지고~ 영화의 매력에 빠졌어요!”
평소 <미즈내일>을 아주 열심히 보는 애독자입니다. 아이에게 이것저것 보여주고 싶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늘 정보를 찾는 엄마이기도 하고요. 박물관 섭렵 프로젝트를 보면서 한번쯤 동참하고 싶었는데, 유명(?) 박물관 투어가 모두 지나갔더라고요. 아쉬워하던 차에 생소한 한국영화박물관을 제안하셔서 참 좋았어요. 아이는 물론 저 역시 재밌는 시간이 될 테니까요. 연구사 선생님의 꼼꼼한 설명과 아기자기한 체험까지 정말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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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박물관 견학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기대한 만큼 재미있었어요. 특히 2층에서 뱅글뱅글 돌아가는 이미지가 불빛이 비치면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때는 정말 신기했어요. 전시장 입구에 <감시자> 남자 주인공이 사용한 의상과 소품이 있는데, 엄마께 진짜가 맞는지 물어보기도 했지요.”
_딸 임예지(9)		 “한국영화박물관에 가면 무엇이 있을까? 연표나 사진 몇 장이 아닐까 했는데, 우리나라 영화의 역사가 생각한 것보다 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어릴 때 본 <미워도 다시 한 번> 음악을 듣고 포스터도 볼 수 있어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_엄마 문선아(40)





           [출처] 미즈내일 (20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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