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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드몽드 Tour de Monde
발행사 :   제이앤엘커뮤니케이션즈
정간물코드 [ISSN] :   1228-0623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국토/지리, 여행/레저,
발행횟수 :   월간 (연12회)
발행일 :   전월 26~27일에 발행되어 28일에 발송됩니다.
정기구독가 (12개월) :  93,600 원 79,50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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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간물명

  뚜르드몽드 Tour de Monde

발행사

  제이앤엘커뮤니케이션즈

발행횟수 (연)

  월간 (연12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297*210mm (A4)  /   쪽

독자층

  고등학생 , 일반(성인),

발간형태

  종이

구독가 (12개월)

  정기구독가: 79,500원, 정가: 93,600원 (15% 할인)

검색분류

  여행/취미,

주제

  국토/지리, 여행/레저,

관련교과 (초/중/고)

  지리 (한국/세계), [전문] 관광/컨벤션/레저,

전공

  지리학, 관광학,

키워드

  여행, 레저 





    






정간물명

  뚜르드몽드 Tour de Monde

발행사

  제이앤엘커뮤니케이션즈

발행일

  전월 26~27일에 발행되어 28일에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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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N T H E C O V E R
이전까진 이탈리아의 베니스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
운 ‘물의 도시’라 믿어왔다. 물론 그 생각은 벨기에의
겐트를 만난 이후 크게 요동쳤다. 단순히 나이 지긋한
건물들만이 물의 곁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현대식 건
물, 트램, 자전거가 강, 그리고 길과 함께 호흡하는 모
습은 결코 베니스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이다. 겐트는 젊
고, 에너지가 가득하며, 보다 편안하지만 가끔씩 범접
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건네는 도시였다. 그냥 스쳐지
나 가기에는 너무나 안타까운 멋짐을 가졌다. 특히 그
수많은 다리 중 하나의 밑에서 갑자기 내리는 벨기에
의 소나기를 피하고 있던 순간의 낭만은 영영 여전히
축축하게 마르지 않고 있다.

016
EDITOR’S NOTE

018
Reader’s Question

020
Photo Essay

022
Travel Tip :: Switzerland
스위스 겨울 여행자를 위한 제안

024
Interview
아메리칸 항공 타고 댈러스와 포트워스로!

025
Tour de News

026
Feature :: Hotel
신개념 호텔 플렉스의 탄생, 서울 드래곤
시티
028
Event :: Jamaica
카리브해에서 만끽하는 웨딩 핫 포인트!

030
Special
Farewell to 2017

036 Benelux
베네룩스 기차 여행
유럽 여행을 하면 할수록 뚜렷해지는 것이 하나 있다. 유독 마음이
가는 도시들간의 공통점이다. 거대한 문화와 역사로 무장한 거대
한 도시들은 당연히 모든 여행자들을 압도한다.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흠뻑 정는 드 곳들은 모두 작은 도시다. 괜한 정복욕구가 자
극돼 체력을 과분하게 소진할 일도 없이, 마음을 열고 여유로운 산
책만 즐겨도 그곳의 어여쁜 얼이굴 충분히 보이는 그런 곳들 말이
다. 이번 여행에선 이런 내 마음 속 다락방 같은 도시들만 찾아 나
섰다. 아기자기한 세 나라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란덜드 속의 아기
자기한 도시 5곳이다. 일명 ‘베네룩스 3국’으로 묶여 서로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 이곳을 기차로 여행한 나날들. 단 하루도 낭만적이지 않은 날이 없었다.

040
Luxembourg
룩셈부르크

042
Belgium :: Ghent
벨기에 겐트

044
Belgium :: Antwerp
벨기에 앤트워프

046
Netherlands :: Hague
네덜란드 헤이그

048
Netherlands :: Giethoorn
네덜란드 히트호른

050
Seychelles
그대가 세이셸에서 할 일

068
Franz Liszt II

076
Fiji
천혜의 자연과 아름다운 사랑의 섬,
야사와 군도

084Montpellier
우리가 몰랐던 프랑스, 몽펠리에

092
Cebu
열대 섬에서의 휴식, 세부
부다페스트 보다 아름다운 프란츠 리스트

100
Alberta
신비로운 야생의 체험을 선사하는 앨버타

110
1Night2Days :: Korean Winery
한국 와인은 맛있다

118
Advertorial
올가을에는 저탄소 친환경 여행 떠나볼까

120
Reader's Essay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124
Ambrosia
이달의 문화성찬

126
What's New
NTO / AIRLINES / TRAVEL / HOTEL
/ FASHION / JEWELRY / LIVING

130
QUIZ&GIFT
독자선물 당첨자









030 Canada
캐나다 뉴브런즈윅의 재발견

032 Canada Moncton
멍크턴은 언제나 젊음

038 Canada Hopewell Rocks
호프웰 록스 그 아래에서

042 New Brunswick Fundy National Park
펀디 국립공원에서 호흡하기

050 New Brunswick Saint Andrews
세인트 앤드류스, 가장 은근한 휴양

054 Canada Lobster
매일매일 랍스터

TRAVEL

056 Maple Road
메이플 로드로 떠나는 진한 단풍여행

068 San'in
소박한 꿈과 정겨운 풍경의 산인

080 Franz Liszt
부다페스트보다 아름다운 프란츠 페스트

092 Modriki
영화처럼, 몬드리끼 섬

100 Bangkok
방콕 메리어트 마르퀴스 퀸즈파크를 여행한 시간

108 Yellowknife
오로라 관찰의 메카, '옐로나이프'

FEATURE & CHOICE

020 Photo Essay

022 Travel Tip Europe
유럽으로 떠나는 겨울 테마 여행

024 Tour de News

026 Hotel
마터호른의 풍경과 아프레스키를 즐기는 호텔

028 What's New_item
Editor's Pick

ETC

016 Editor's Note

018 Reader's Question

118 Advertorial
올가을에는 저탄소 친환경 여행 떠나볼까

120 Reader's Essay
보물섬으로의 여행

124 Ambrosia
이달의 문화성찬

126 What's New

130 Quiz & Gift















September 2017

 

032

Scotland

스코틀랜드 바람에 몸을 씻다

어떤 여행을 기준으로, 여행 전과 후의 내가 달라졌다면 이는 좋은 여행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 의미로 스코틀랜드는 내 인생 속 새 단락의 시작점이다. 이제는 바람이 몸을 스칠 때마다 그가 만드는 소리에도 집중하게 되었고, 오늘의 하늘은 어떤 모습인지 구름의 모양은 어떤지 매 순간 확인하게 되었으며, 어떤 풍경과 사물을 볼 때마다 햇빛이 이를 비출 때와 아닌 때를 모두 상상하고, 비가 내리면 더욱 진해지는 세상의 빛깔을 전보다 더 좋아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겐 별 의미 없는 변화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코틀랜드의 자연을 통해 나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는 건 내게 퍽 거대한 사건이다. 매력적인 맛집과 카페 탐방은 물론 이곳 사람들의 들끓는 문화를 체감할 그 어떤 활동도 하지 않았다. 오직 자연만을 따랐다. 하지만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 우리는 스코틀랜드 대자연의 여러 귀퉁이를 온몸으로 느껴 보았고 그로 인해 변화하였으니. 그걸로 되었다.

 

034

SCOTLAND :: Nature’ Scenery

스코틀랜드의 대자연 속에서

 

042

SCOTLAND :: Castle

스코틀랜드의 성 여섯

 

050

SCOTLAND :: Isle of Skye

스카이 섬을 걸으며 하늘 날다

 

064

SCOTLAND :: Highlands

다시 하일랜드 속으로

 

070

SCOTLAND :: Northumberland

스코틀랜드 그 너머, 노섬벌랜드

 

080

SCOTLAND :: Information

 

 

O N T H E C O V E R

사실 잦은 출장으로 인해 내 기억력은 더 이상 신뢰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었다. 단 시간에 다량의 정보가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유입되는, 기사를 위한 출장이란 그래서 일반 여행과 많이 다르다. 한 번의 출장 후에는 정확히 그곳에서 배운 만큼의 다른 기억들이 머릿속에서 지워졌음을 매번 느낄 정도이다. 하지만 스코틀랜드는 특별했다. 이미 몇 주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는 이 사진을 찍은 스토르 산의 바람 소리와 공기의 맛, 풀을 밟던 감촉 등을 눈 감으면 그려질 만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에서 보낸 모든 시간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나의 의지로 일군 값진 여행처럼 소중하다는 이야기다.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이다. 고백하건데, 내가 본 중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그림을 매일 나에게 안겨준 나라가 바로 이곳이다. 그중에서도유독 마음을 빼앗긴 스카이 섬. 이 사진에서는 스카이 섬의 하늘과 바람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온몸으로 체감한 스코틀랜드 자연의 이러한 감동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부디 신이 편애한 이곳의 자연미가 이 책을 덮은 뒤에 그대 마음을 조금이라도 건드리길 소망한다. 그래서 모두가 스카이 섬을 걸으며 하늘을 날아볼 수 있기를. 그 전과 후의 자신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느껴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글 이소윤 기자 사진 임성훈 기자

 

T R A V E L

 

082

Felix Mendelssohn

행운과 불운의 경계에서 당당했던

멘델스존

 

092

Wakayama

와카야마에서 먹는 재미

 

100

Romantische Straße

기차를 타고 즐기는 독일의 로맨틱 가도

 

110

Pocheon

호수와 숲에서 만난 포천의 가을

 

118

Festival

가을을 여는 세계의 축제들

 

 

F E A T U R E & C H O I C E

 

020

Photo Essay

 

022

Travel Tip_Phuket

, , 스테이로 즐기는 푸켓 자유여행

 

024

Travel Tip :: Wakayama Onsen

와카야마에서 몸 담가야 할 온천 넷

 

028

Travel Tip_Money

여행 경비 속 숨은 수수료 줄이기

 

030

Feature_Hotel

호텔의 특별한 푸드 프로모션

 

031

What's New_Item

Editor's Pick

 

ETC

 

016

EDITOR’ NOTE

 

018

IMPACT_Choice

더 원 오드트왈렛

 

122

Zoom In_Phu Quoc

남부 베트남 신비의 섬, 푸꾸옥

 

128

Reader's Essay

몰디브, 천국에서의 시간

 

132

Ambrosia

이달의 문화성찬

 

134

What's New

NTO / AIRLINES / TRAVEL / HOTEL / FASHION / JEWELRY / LIVING

 

138

QUIZ&GIFT

독자선물 당첨자

 







TOURDEMONDE Contents

July 2017


ON THE COVER

ON THE COVER

일본 내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불교 성지순례지가 자리하는 곳, 바로 와카야마현이다. 기이산 산자락에 속하는 고야산과 나치산이 성지순례의 주요 무대가 되는 장소. 이번 달의 표지 사진은 성스러운 나치산 구마노 고도의 순례길이 배경이다. 닳고 닳은 돌계단 길 곁으로 세월을 가늠하기 힘든 삼나무 숲이 우거져 있다. 길 끝에서 만나는 구마노의 세 신사를 보기 전부터 이미 길 위의 신성한 기운을 잔뜩 들이마실 수 있었다. 거기다 헤이안 시대의 전통의상까지 입고 걷는다면 얼마나 더 특별할까. 이는 과거에 교토에서 이곳까지 참배의 길을 나서기도 했다는 헤이안 시대의 양반들을 회상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의복을 제대로 갖춰 입는 순간, 예상치 못한 감정 역시 느낄 것이다. ‘무겁고 덥구나라는. 보기에는 그저 아름다운 헤이안 의상이지만 8월의 와카야마 날씨와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 무게감을 지니고 있다. 이것이 현세에 들어 부쩍 간소화된 의상이라 하니, 과거의 여성들이 절로 존경스러워질 따름이다. 허나 갓에 달린 천이 벌레로부터 얼굴을 보호해주고, 훌렁한 치마 덕에 보폭이 자유로우니 좋다. 더불어 진초록의 숲과 함께 이보다 더 근사한 색의 조화를 보여줄 옷이 어디 있을까. 구마노의 자연 앞에선 이런 옛날 옛적의 풍경도 여전히 작고 작다. 이래서 모두 이 길에 디디는 매 걸음마다 점점 마음을 낮추게 되는구나.

글 이소윤 기자 사진 진하정 기자

 

 

 

032 Cover Story__Wakayama

와카야마의 여름

많이 덥겠네”. 엄마가 부채질을 하며 끌끌 혀를 찬다. 나는 그저 오사카 근처의 와카야마 현으로 떠난다는 말을 했을 뿐이다. 하긴 더위로는 서울 뺨도 여러 번 칠 간사이 지방 아니던가. “아무래도 그렇겠지?”. 주저 없이 햇빛 가리개용 모자를 하나 더 챙겼다. 더움에 대한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다만 들고 간 모자와 선글라스를 거의 착용하지 않았을 뿐이다. 모든 색채의 와카야마 여름빛을 있는 그대로 보고 싶어서, 또 이곳 바람이 내 머리칼을 날리는 느낌이 좋아서 그랬다. 여름의 가운데에 방문한 와카야마에서의 기억은 그래서 땀보단 빛이다. 더위를 느낄 틈 없이 한적하고 이국적인 자연과 오롯한 문화, 열정적인 사람들이 기다리는 이 땅. 생각해보니 와카야마는 여름과 제일 잘 어울린다. 이는 그곳의 여름빛이 일주일간 숙성시킨 우리의 여행 이야기다.

 

034 WAKAYAMA :: 10 Highlights

와카야마 10

 

044 WAKAYAMA :: Pilgrimage

고야산과 구마노 성지, 속세의 뒷모습을 보다

 

054 WAKAYAMA :: Shirahama

바다가 꽃피는 곳, 시라하마

 

060 WAKAYAMA :: Yuasa

유아사에서 만난 오래된 현재

 

 

 

 

TRAVEL

074 EDVARD MUNCH

뭉크 스캔들


084 TOULOUSE

장밋빛 도시, 툴루즈에서

094 URUBAMBA
마추픽추 가는 길에 잠깐 머물다우르밤바

100 MACAO

마카오에서 만난 파리, 파리지앵 마카오

106 SHIKOKU
시네마스코프 추억여행, 시코쿠


116 SICILY

지중해의 영감을 품은 섬, 시칠리아

 

126 HONG KONG

모두의 설렘, 홍콩 오션파크

 

 

 

 

 

 

FEATURE & CHOICE

020 Photo Essay


022 Travel Tip_Interlaken

욜로족을 위한 인터라켄 알프스 어드벤처

 

026 Travel Tip_Multi-City Flight

여행 고수들의 선택, 다구간 여행


028 Feature_Hotel

엔터테인먼트 시티 마닐라의 새 얼굴, 오카다 마닐라

029 What’s New_Item

Editor’s Pick

 

 

ETC

016 EDITOR'S NOTE

 

018 리더스퀘스천

 

132 Zoom In_Hotel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 만드는 일상의 변화

 

140 AMBROSIA 이달의 문화성찬

 

142 WAHT'S NEW NTO AIRLINES TRAVEL HOTEL FASHION JEWELRY LIVING

 

146 QUIZ&GIFT 독자선물 당첨자

 

 



 






TOURDEMONDE Contents
July 2017

ON THE COVER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코스타 델 솔을 자동차로 일주한다는 계획은 낭만과 모험을 동반한 흥분
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정작 스페인 현지에서의 일정은 상상을 초월했다. 10개의 도시를 매일 이
동해야 하니 촉박한 시간 속에 몸과 마음에 피로도가 상당했다. 무엇보다 표지에 어울리는 사람을 
만나기란 정말 힘들었고 평일의 휴양지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부부들인지라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이러다 표지 모델을 건지지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에 배고픔 마저 잊었는데…… 신
기하게도 7년간 그랬듯이 비극은 없었다. 알람브라 궁전을 보기 위해 그라나다로 들어왔지만 몇 달 
예약이 밀렸다는 매표소 직원의 냉정한 한 마디에 다리에 힘이 풀리고 말았다. 그래도 알람브라 궁
전 외관이라도 촬영하자는 생각에 성 니콜라스 전망대로 이동해 궁전 외관을 촬영하고 있는데…… 
세상에 이 아름다운 커플이 내 포커스에 어느 새인가 들어와서 키스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정
말 기쁜 마음에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손이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핀이라도 나갈까 봐 조심스레 
조심스레 셔터를 누르는 동안 내 등짝에는 식은 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너무 고마워 이름을 
묻기도 전에 서둘러 떠나버린 두 사람에게 먼 한국에서 감사의 말을 전한다. 부디 아름다운 사랑 
천년만년 이어가길~
글과 사진 여병구 편집장



032 Cover Story__Costa del Sol
Festivals of the Sun, Costa del Sol
태양 아래 정렬적인 축복, 코스타 델 솔
언제고 한번 스페인 남부의 지중해 해안 도시를 자동차로 달려보고 싶었다. 유럽인들이 그토록 입
에 침이 마르도록 환호하며 자동차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태양의 해변. 안달루시아Andalucía의 
남단에 위치한 말라가에서 시작해 영국령 지브롤터Gibraltar까지 이어지는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은 프랑스인들이 자랑하는 남부의 코트다쥐르Cote d’Azur에 전혀 꿀리지 않는다. 8일간 꿈을 
꾸듯 코스타 델 솔을 뜨겁게 달렸다.

038 Costa del Sol_ Malaga
The Way to the Beach of the Sun, Malaga
말라가, 태양의 해변으로 가는 길

044 Costa del Sol_Torremolinos
A Leisurely Mediterranean Rest, Torremolinos
느긋한 지중해의 안식, 토레몰리노스

048 Costa del Sol_Mijas
White Village, Mijas
일년 내내 눈 쌓인 마을(?), 미하스

054 Costa del Sol_Gibraltar
Half Day in Gibraltar 
지브롤터에서 보낸 반나절

056 Costa del Sol_Ronda
Fateful Love, Ronda
운명적인 사랑에 빠질 듯한 론다

060 Costa del Sol_Nerja
Heaven's Balcony, Nerja
천상의 발코니, 네르하

064 Costa del Sol_Frigiliana
Honeyed Honey, Frigiliana
달콤한 꿀 같은 프리힐리아나




TRAVEL 
BHUTAN EDVARD MUNCH PROVENCE LE PUY EN VELAY & CARCASONNE PHILIPPINES


070 SPECIAL BHUTAN
행복 그 이상의 부탄

090 EDVARD MUNCH
뭉크의 진짜 ‘키스’

100 PROVENCE
나의 프로방스 버킷리스트 5

116 Le Puy en Velay & Carcasonne
보석처럼 반짝이는 프랑스 남부 ‘르퓌엉벨레와 카르카손’

126 PHILIPPINES
당신이 원하는 힐링, 필리핀 




FEATURE & CHOICE
020 Photo Essay

022 Travel Tip_Santorini 
산토리니에서 경험하는 환상적인 웨딩

024 Travel Tip_Mexico
멕시코의 새로운 여행지, 푸에블라 

026 Travel Tip_Scuba diving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따기 좋은 여행지 6

030 ITEM




ETC
016 EDITOR'S NOTE
018 리더스퀘스천
140 AMBROSIA 이달의 문화성찬
142 WAHT'S NEW NTO AIRLINES TRAVEL HOTEL FASHION JEWELRY LIVING
146 QUIZ&GIFT 독자선물 당첨자



 






[2015년 11월] Stroll in Yellow Chaotic Amman 혼돈의 매력, 노란빛 도시를 헤매다



Stroll in Yellow Chaotic Amman 혼돈의 매력, 노란빛 도시를 헤매다

 

모래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도시는 희미했다.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요르단과 변화중인 모던한 요르단이 오버랩되는 순간은 오묘했고.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의 시간들이 뒤엉켜버린 노란 도시를 혼돈 속에 헤매었다.
글과 사진 함희선 기자 취재협조 주한요르단대사관 www.jordankorea.gov.jo, 요르단 관광청 www.visitjordan.com

일 전에 모래 폭풍이 불어서 그래요. 우리 암만 하늘이 평소에는 얼마나 새파랗다고요.” 요르단의 수도, 암만Amman에서의 첫째 날. 희뿌연 먼지 속에서 콜록대고 있는 내게 젊은 청년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그러나 그를 믿기에는 도시가 압도적으로 노란빛이었다. 시야에 보이는 것들을 온통 아련한 실루엣으로 뭉개버린 건 거친 공기만이 아니었다. 도시는 로마처럼 7개의 언덕을 중심으로 생겨난 후 몸집을 키워 현재 20개의 언덕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봉긋한 언덕 하나하나마다 놀랍도록 똑같은 모양과 색깔의 빌딩들이 들어서 있는 것이었다. 혹여 암만 사람들이 제집도 못 찾아갈까 괜한 걱정을 할 만큼 말이다. “아니에요. 모래바람에 낡고 변한 거 절대 아닙니다. 우리나라 법규가 그런걸요. 콘크리트로 집을 짓고 반드시 현지에서 나는 외장재로 마감할 것! 크림색 라임스톤으로요.” 그때 예감했다. 앞으로의 요르단 여행이 엄청나게 흥미진진할 거라는. 그리고 이틀 뒤, 의심했던 마음이 부끄럽게도 요르단 하늘은 뭉게구름 가득한 파란하늘로 변해갔다.

과거와 현재가 오버랩되는 도시

이 나라에 대해 내가 아는 건 중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참으로 무지하게도 콧수염을 기른 남자들과 히잡을 두른 여자들이 살고 있다는 것뿐이다. 도시들의 이름이며, 이 나라에 뭐가 있는지도 역시 몰랐다. 짐작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당연한 일들도 여기에선 전혀 달랐다. 우연히 대화했던 요르단 청년만 봐도 그러하다. 얼굴에 덥수룩하게 올라온 수염이 중동남자의 분위기를 짙게 풍겼지만, 케이팝 아이돌 못지않은 스키니 청바지를 입은 그의 입에서는 고급스러운 영국식 영어가 흘러나왔다. 늦은 밤 몰래 빠져나와 찾아갔던 암만 도심의 새빨간 불빛의 유흥가도 마찬가지. 물 담배 연기를 몽환적으로 뱉으며 내게 끈적끈적한 눈빛을 보냈던 남자들의 테이블 위에는 콜라와 딸기 우유가 놓여있었다. 자정을 넘긴 뜨끈한 밤에 소프트드링크를 마시는 사내들이라니! 꽃무늬 히잡을 쓴 여인들이 스타벅스에서 줄지어 라떼를 주문하는 모습도 생경했다. 맛집이라면 기다려서라도 먹고야 마는 건 우리랑 다를 바 없어보였다. 한편으론 여전히 요르단의 여자들은 여행을 위해 아버지나 남편의 ‘허락서’를 종이 서류로 소지하고 다녀야한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21세기에 남자들만 출입할 수 있는 커피숍이 존재한다는 것도.

암만 도시 자체도 상황은 비슷했다. 서쪽은 외국 문물을 잔뜩 받아들인 세련된 카페와 바, 갤러리, 쇼핑몰이 즐비했고, 동쪽은 모스크와 재래시장이 자리 잡은 동네로 전형적인 이슬람의 기운이 맴돌았다.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요르단과 변화중인 모던한 요르단이 오버랩되는 순간. 기분은 오묘했다. 도시와 사람과 문화가,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의 시간들이 뒤엉켜버린 노란 도시는 좋고 나쁨을 표현할 수 없도록, 묘하게 매력적이었다. 내 기준으로는 무엇도 정의 내려지지 않는, 암만에서의 짧은 하루를 보낸 후 요르단의 무수한 유적을 섭렵하겠다는 거창한 목표보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있다는 사실로 엉덩이가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아라비아 반도의 왕국

요르단을 잘 모르는 우리들, 단번에 페트라와 사해를 떠올린다면 당신의 똑똑함을 칭찬해주겠다. 요르단은 아라비아 반도 북쪽에 자리한 왕국이다. 우리 남한과 비슷한 땅덩어리를 갖고 있으나 그중의 무려 80퍼센트 이상이 사막이거나 반사막인 황무지다. 여행 내내 실체 없는 목마름이 계속되었던 건 메마른 광야에서 눈을 뗄 새가 없었기 때문. 요르단은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그러나 주변국과 달리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비산유국이기도 하다. 요단강, 암몬, 모압 등 구약과 신약성서에 나오는 장소가 많아 고대부터 역사에 등장했으나 20세기까지 하나의 국가를 형성하지 못한 불운한 나라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지금의 왕국을 이루었으니 스스로의 힘으로 산지 이제 겨우 70년 남짓인 셈이다.

성경 속에 랍바-암몬으로 등장했던 요르단의 수도, 사막과 요단강 사이의 비옥한 지대에 들어선 암만에는 나라 인구의 절반이 모여 산다. 여러 지역, 혹은 여러 나라에서 모인 다양한 사람들이 살다 보니 융합과 변화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 중이다. 레인보우 스트리트를 걷다가 유럽을 똑 떼어다 놓은 것처럼 예쁜 가게에서 히잡을 쓴 여인들이 바나나 초콜릿 크레페를 먹는 것을 보면서 ‘요르단은 아랍에서 가장 서양화된 나라’라는 사실을 크게 실감했다. 또한 이슬람 수니파가 절대적이지만 다른 종교를 허락할 정도로 자유로우며, 호텔과 쇼핑몰에서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고 총 든 군인들은 종종 마주하지만 평화의 오아시스라고 불릴 만큼 안전하다는 것도 전해 들었다.
물론 여전히 과거를 호령했던 로마의 유적이며, 요르단의 전통적인 생활상이 암만의 주된 모습이다. 말할 것도 없이 대도시인 암만 너머로는 지극히 보수적이며 전통적이고. 그러나 왠지 과거보다도, 현재에서 미래로 넘어가는 듯한 암만의 혼돈의 매력에 자꾸만 빠져든다.


1 암만에서 가장 높은 언덕인 씨타델에서 보이는 도시 풍경. 같은 모양 같은 색깔의 빌딩들이 능선을 따라 레고처럼 쌓인 가운데 2세기의 로마극장도 보인다.
2 크나파로 유명한 하비바 가게 앞에서 데이트 중인 남녀. 뭐가 그리 좋은지 사진 찍는 내내 웃어댔다.
3 전체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대도시 암만에는 늘 교통 체증이 존재한다. 앙상하게 키만 큰 야자나무도 인상적이다.

수도 암만에서 해봐야 할 일 셋


씨타델 언덕에 오르기

850미터로 암만에서 가장 높은 언덕. 긴 성벽으로 둘러싸인 씨타델Citadel은 상업과 정치가 이뤄지던 요새였으며, 로마와 비잔틴, 초기 이슬람
제국인 우마이야 시대를 거치면서 거듭 재건설되었다. 헤라클레스 신전, 우마이야 궁전, 국립 고고학 박물관 등이 남아있는 대표 유적이다. 도시를 조망하기 훌륭한 장소로 2세기의 로마 극장까지도 한눈에 들어온다.


재래시장 구경하기

어느 나라든 가장 재미있는 건 시장 구경이므로 암만에서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서는 시장이 수크Souq라 불린다. 과일과 채소를 파는 시장, 잡동사니와 생활용품을 파는 시장에서 아랍어로 흥정하는 장면을 구경해보자.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면 대추야자나 무화과 한 알을 손에 쥐여 주는 친절한 상인들도 있다.


달콤한 크나파 먹기

크나파Kunafa는 가늘게 자른 면을 버터와 크림치즈로 튀긴 뒤 설탕이나 꿀을 입혀 달게 만든 디저트다. 킹 파이살 스트리트King Faisal St.에서 인파가 이끄는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암만에서 크나파로 가장 유명한 가게인 하비바Habibah가 나온다. 몇 십분 씩 줄을 서서 먹는 게 기본으로 주변은 달콤한 냄새로 진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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